26일 실시된 콜롬비아 대선에서 초강경 보수인사인 알바로 우리베(49·사진) 후보가 유효표의 53%를 얻어 31.74%를 얻은 자유당 오라시오 세르파 전 내무장관을 누르고 새 대통령에 선출됐다.
우리베 당선자는 "내전으로 피폐한 콜롬비아에 질서를 가져올 것"이라고 당선소감을 말했다. 그러나 우리베의 승리로 콜롬비아의 불안한 정치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우리베 당선자가 제시한 정책강령은 인권 옹호론자들로부터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으며 그의 당선으로 38년 동안 지속된 반군활동과 내란 사태가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리베 당선자는 지난 83년 최대 반군단체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의 테러로 부친을 잃었고 자신도 3번씩이나 살해위기를 넘기며 보수 강경세력으로 변신했다는 점에서 대대적인 반군토벌에 나서면서 반군과 전면전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부친이 살해된 뒤 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하버드대에서 법률을 전공했고 유학에서 돌아온 뒤로는 95년부터 4년간 내란 피해가 가장 심한 북부 안티오키아주의 주지사로 재임하면서 강력한 반군 토벌작전을 폈다.
정리=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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