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호동쓰레기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이용, 생산된 전기가 한국전력공사에 전량 판매된다. 쓰레기매립장에서 전기가 생산되기는 부산 생곡, 수도권매립장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이다.
그러나 순수한 국내 기술로 가스 포집에서부터 발전설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이 준공되기는 포항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포항시로부터 호동쓰레기매립장의 가스 발전 사업을 승인받은 (주)서희ENC(대표 채수웅.서울시 감남구 논현동)는 28일 "지난 20일부터 시험가동중"이라고 밝히고 오는 30일 준공식에 이어 본격적인 전력 생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주)서희ENC는 올해부터 20년동안 메탄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 한국전력에 판매하며 포항시에는 전기 판매금액의 2.5%를 납부하게 된다.
무인시스템으로 24시간 가동되는 포항 호동쓰레기매립장의 발전량은 시간당 2MW(3천800여가구 사용가능)로, 회사측은 연간 전기 판매금액이 1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또 앞으로 하루 4MW 생산이 가능토록 호동쓰레기매립장의 발전량 설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서희ENC는 지난해 호동쓰레기매립장의 가스발생량 조사 및 경제성 검토에서 메탄가스의 농도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50% 이상인 것으로 확인되자 포항시에 사업승인을 신청했으며, 30여억원을 들여 호동 쓰레기 매립장 660㎡에 1MW짜리 발전기 2대 등의 설비를 설치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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