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착공 예정인 동해중부선 철도의 포항 구간 노선(5㎞)이 고가화를 통한 도심지 통과로 가닥이 잡혔다. 또 현재의 포항역은 여객전용 역사로 개발하고, 흥해에 화물전용역이 신축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철도청은 포항∼삼척을 연결하는 길이 170㎞의 동해중부선이 포항 도심을 통과하는 방안에 대해 '우회 가설'과 '고가화' 두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한 결과 접근성과 수익성 등 여러 면을 고려, 고가화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가화 노선은 동해중부선 가설 계획이 나오던 지난해부터 시 외곽지 우회를 최선책으로 요구해온 포항시와 포항지역 시민단체들의 의견 및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지난해 말 철도청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노선이 시가지를 통과하면 도심이 반쪽으로 갈라지는 등 문제가 있다며 고가화를 차선책으로 제시했었다.
철도청의 한 관계자는 "현지를 조사해보니 우회 노선을 요구하는 포항지역의 여론은 산속으로 철길을 넣으라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것이었다"고 말하고 "우회화하면 포항시민의 역 이용에 불편이 있고, 철도청으로서는 수요가 없어 수익성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했다.
또 포항 진입지인 효자역에서 철강공단 및 포스코로 연결하는 지선이 있는 점도 고가화로 결정하게 된 한 배경이라고 전하고, "도심지 철도 노선이 외곽을 돌면 역세권의 개발을 기대할수 없는 등 도시가 한단계 발전하는 기회를 놓치게 되는 문제점도 없지 않다"고 주장했다.
포항 도심 노선은 효자역에서 철도를 서서히 경사지게 고가화 해 포항역까지 연결하고 포항역에서 화물전용역이 들어설 흥해읍역까지 내려가는 방식으로, 시가지내 도로는 입체화시켜 연결된다.
도심지 통과구간은 효자역∼포항역∼흥해역간 6㎞로 정도며, 이 경우 대흥동 현 포항역 주변은 대규모 중심 상업지 등 역세권으로 분류돼 개발된다.
한편 우회화 노선은 현재의 경주 강동 부조역에서 포항 흥해읍 이인리 일대를 거쳐 포항 청하로 이어지는 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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