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그보다 그 자신이 그에게 크게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박찬호는 29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1이닝 동안 만루홈런 1개를 포함 4안타 4사사구 6실점하며 조기강판 당했다. 방어율은 6.61에서 8.24로 치솟았다.
박찬호는 2회초 1사후 코리 코스키를 몸에 맞은 볼로 내보낸 뒤 바비 키엘티를 좌익수 플라이아웃으로 처리했으나 피에르진스키에게 좌월 2루타, 데니 호킹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좌타자 자크 존스를 맞은 박찬호는 신중한 승부를 펼쳤으나 존스의 큰 타구가 우측 담장 폴대 안으로 들어가는 만루홈런을 허용, 승부욕을 잃었다.
박찬호는 4회에도 키엘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피에르진스키와 자크 존스에게 3루타와 2루타를 맞고 2점을 더 허용, 마운드로 올라온 제리 내론 감독에게 공을 내줘야만 했다.
이 경기 전까지 4연패를 당했던 텍사스는 에이스 박찬호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가시밭길에서 벗어나기 힘들게 됐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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