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이버고수 이선달의 주식투자

주식투자는 쉽게 말해 '보초 세우기 게임'이다. 보초를 세우는 쪽은 이기게 되고 보초를 서는 쪽은 지게 된다. 매수한 종목에 물려서 손실이 나고 있다면 보초를 서고 있는 것이니 이 경우 십중팔구 잘못된 매수다. 고점에서 이익을 실현한 뒤 매도한 종목이 하락한다면매도자는 싸움에서 이긴 것과 다를 바 없다.

수많은 투자자들이 고점에서 주식에 물려 꼼짝을 못하고 보초를 서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조정이 시작된지 두 달이 지난 지금도 종합지수는 20일·60일 이평선 아래에서 헤매고 있으며 저가주들의 상한가 행진만 이어지고 있다.

재무구조가 우량하지 못한 저가주들의 적극적 매수와 중기 보유는 정도(正道)가 아니기에 극히 일부 자금만으로 하는 단기 매매만이 유효하다. 지금은 핵심 주도주의행보를 주의깊게 관찰하여 다음장에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하루 이틀의 주가 흐름은 신도 모른다는 말이 있다. 서투른 예측은 낭패로 돌아오기 일쑤이니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기계적이고도 냉정한 마음으로 시장을 봐야 할 것이다.

종합지수가 20일·60일 이평선을 강하게 상승 돌파하면 지수를 견인하는 핵심 주도주·블루칩주의 분할 매수가 가능하다. 종합지수가 ±5포인트 내에서 안정을 찾을 때는 강한 세력이 움직이는 양시장 개별종목의 단기매매가 유효하다.

종합지수가 완벽하게 바닥을 확인할 때까지는 결코 방심을 해서는 안되며 끈질기게 기다리면 언제나 기회가 찾아오는 곳이 주식시장이다. 따라서 현금 보유자는 조급해 하지 말고 중기 대시세를 겨냥한 핵심주도주의 길목지키기 전략을 써야 할 것이다.www.cybergosu.com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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