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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자 사설중 '월드컵, 대구경찰도 정신 차리자'를 읽고 월드컵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로서 안전월드컵에 지대한 관심을가지고 문제점을 지적해 주신데 대해 감사 드린다.

지난 96년 5월 한·일 공동개최 결정 이후 6년 동안 국민적인 역량을 동원해 준비해온 월드컵대회가 드디어 결실을 앞두고 있다.

국제축구협회(FIFA)관계자들과 각국의 선수단 및 기자는 물론이요, 관광객들이 속속 입국하면서 월드컵의 열기는 더욱 타오르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다시 한 번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는 것이 안전이다. 만약,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월드컵에 테러와 같은 안전문제가 발생한다면 그야말로 공든 탑이 무너진다.

이에 대비해 대구 경찰은 그동안 빈틈없는 준비를 해오고 있다. 가상적인 테러와 훌리건 난동 및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해 2년전부터 강도높은 훈련과 일일 점검은 물론 경기장과 선수단 숙소, 공항 등 경기관련 시설에 대한 안전검색과 위해 요소에 대한 검색을 생활화하고 있다.

특히, 경기장 주변과 선수단숙소에서는 검색체계를 4단계로 구분 시행하여 어떠한 위해물품의 반입이나 위해분자의 접근이 불가능하도록 철저한 검색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미전에는 검색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월드컵 기간동안 축제분위기를 흐리게 할 수 있는 각종 민생범죄에 대한 대책도 강구하고 있다.

경찰서 민생분야와 파출소 근무는 현행대로 유지하고 월드컵 경비근무는 내근 근무자나 비번자 위주로 동원하였기때문에 민생치안에는 조금도 소홀함이 없을 것이다.

최근 '기자신분증 위조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염려하고 있지만, 대구 경찰은 추호도 그런 실수가 없도록 전 경찰관이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 안전월드컵·질서월드컵·축제월드컵을 기필코 달성할 것이다.시민 여러분의 더 많은 관심과 협조가 있기를 당부한다.

권세희(대구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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