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선거 대구 후보자 분석

▨기초단체장

대구지역에서 8명을 뽑는 구청장.군수후보는 21명이 등록해 2.62대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 98년의 3.25대1 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는 한나라당 성향이 강한 지역정서를 감안, 무소속 출마가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군별로는 수성구와 남구가 각각 4대1, 중.동.서구 3대1, 북구 2대1을 기록한 반면 달서구와 달성군은 현직 단체장만 첫날 등록해 무혈입성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기초단체장 전선거구에 공천을 한 반면 민주당은 구청장 2곳, 자민련과 한국미래연합, 국민당, 민주노동당 등은 후보를 1곳도 내지 못했다.

기초단체장 후보자의 재산신고는 달성군 박경호 후보(한나라당)가 112억8천여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중구 김인석(무소속) 정재원(한나라당) 후보는 각각 27억6천만원과 16억3천만원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서구 서중현 후보(무소속)는 부채 178만원과 납세실적 0원을 신고했고, 동구 하형기(민주당) 후보와 남구 양동석 후보(무소속), 수성구 김충환 후보(민주당) 등 3명도 납세실적이 0원이었다.

구청장 후보중 3명이 1, 2건의 전과기록을 갖고 있었다.기초단체장 후보별 직업은 정치인이 절반인 10명이었고 사업 6명, 환경운동가 2명, 사회산업.학계.농업 각 1명 등이다.연령별로는 60대 5명, 30대 1명 등을 제외한 15명(71%)이 40대와 50대로 나타났다

▨광역의원

정당공천을 받는 시의원 부문에는 24명 정원에 52명이 등록, 2.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98년의 3.04대1보다 낮아 기초단체장 경쟁률 저하처럼 한나라당 지역정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기초의원의 경우 정원 140명에 180명이 뛰어들어 경쟁률이 1.68대1(98년)에서 1.3대1로 하락했다.

한나라당은 광역의원 전선거구에 공천을 한 반면 민주당은 3곳, 민주노동당 1곳, 다른 정당은 1곳도 없었다.

특히 중구 1, 2선거구와 북구 4선거구, 달서구 4선거구 등 4곳은 후보자가 1명만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의원 후보는 40대와 50대가 86%인 45명이고 60대 3명, 30대 3명이다. 달성군 제1선거구에 출마한 이중흥 후보(무소속)는 경남대 법정대에 재학중인 대학생으로 24세 최연소 후보로 기록됐다.

시의원 후보 7명이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전과기록을 갖고 있었으며 6명은 납세실적 0원을 기록했다.

여성후보는 구청장.군수후보는 1명도 없었고 시의원에만 2명이 나서 98년의 3명보다 1명이 줄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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