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영건 후보는 누구

6.13 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28일, 경북지사 후보 등록을 마친 '조영건'이라는 이름 석자가 주목을 끌었다. 영천과 왜관을 제외하고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뉴 페이스'였기 때문이었다. 정확하게 조씨를 아는 사람들은 드물었다. 그만큼 그는 베일에 가려진 인물이다.

조씨에 대해 알려진 내용은 그가 영천에서 지난 67년 7대 총선과 92년 14대 총선에 출마해서 형편없는 득표에 그쳤다는 것과 지금은 왜관병원 이사장으로 어느 정도 재력도 갖춘 교회 장로라는 정도다. 조씨로서는 이번이 세 번째 선출직 선거에 출마하는 셈이다.

또 독도수호 전국연대 회장으로 독도사랑에 남다른 애착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그를 외부에 알리는 주요한 요소로 꼽힌다. 그가 또 하나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것은 대구와 경북의 통합이다. 대구와 경북이 분리돼서는 어느 한 곳도 발전할 수 없다는 소신인 것 같다.

조씨가 본격적으로 지사선거 출마를 결심, 행동에 들어간 것은 지난 2월부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월 왜관에서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고 5월 들어서는 군위에서 또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그는 현재 포항시에 사무실도 내놓고 있다.

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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