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선거 말말말…

◇…"말 잘듣는 토끼와 밭갈이 잘하는 황소 가운데 뭣을 선택할 것인지 현명한 판단을 해야한다"(군위군 의흥면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한 박석주씨. 100kg 이상 되는 자신의 건장한 신체와 왜소한 상대후보를 비교하면서)

◇…"1급수인 주왕산 맑은 물을 5급수로 오염시키더니 급기야 가야산 청정수 마저 시궁창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민주당 경북선대본부 이승환 대변인.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청송, 성주 등 한나라당 곳곳에서 추악한 금품살포가 자행되고 있다'면서)

◇…"문희갑 시장 불출마 및 한나라당 잔류에 대해 환영을 넘어 존경을 표한다"(한나라당 시지부 모 당직자. '보석으로 풀려난 문 시장이 불출마에다 탈당조차 하지않은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지방선거를 대선 전초전으로 몰고가는 의도임이 분명하다"(이재용 대구시장 후보측 김수연 대변인.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가 31일 민주당 시장 후보도 없는 대구를 방문, 정당연설회를 열기로 하자 '풀뿌리 민주주의를 이루자는 지방자치 선거의 참의미를 무참히 짓밟는 것'이라고 비난하며)

◇…바늘구멍에 황소바람(대구남구 시의원 황두연 무소속 후보. 선거 사무실 개소식에서 '지금은 완전 열세지만 매서운 추운날 창호지에 바늘구멍을 뚫어 황소바람이 들어오게 한다는 심정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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