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6강 굽어 살피옵소서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온 정성을 모아 잔을 올리오니 부디 굽어 살피시옵소서".

월드컵 개막 이틀을 앞둔 29일 저녁 7시30분. 어스럼 달빛이 내려앉은 일월산 정상에는 영양군청 축구동호회를 비롯해 40여명의 청년들이 머리를 조아리고 있었다.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국축구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기원제를 가진 것.배창석(40.군청 총무과)회장은 "월드컵의 개최는 역사적인 만큼 전국민이 하나 돼 응원해야 한다"며 "기원제를 통해 월드컵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기필코 16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원제를 올리게 됐다"고 했다.

군청 축구회는 그동안 도지사기 공무원 축구대회 준우승, 군체육회장기 대회 우승, 생활체육 군연합회장기 대회 우승 등의 성적을 거두며 회원 상호간 단합으로 활기찬 공직생활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한편 영양군 축구연합회는 한국과 폴란드전이 열리는 다음달 4일 저녁 영양군민회관 광장에 대형 스크린 중계를 계획, 월드컵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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