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붐을 타고 네티즌들 사이에 '인터넷' 월드컵이 시작됐다.잉글랜드, 프랑스전에서의 선전으로 각종 축구전문 인터넷 사이트에 네티즌들이 폭발적으로 몰리고 있고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놓고 네티즌 사이에 연일 뜨거운 설전이 벌어져 월드컵 열기를 실감케하고 있다.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요즘 가장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는 축구전문사이트. 월드컵 열기를 타고 지난해부터 집중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한 축구사이트는 수백개에 이르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는 사이트는 10여개.
이들 사이트는 월드컵 상식, 출전국 전력 분석과 함께 설문조사 등 월드컵 관련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해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프랑스전이후 D조 16강 진출팀 설문조사를 한 ㅅ사이트 경우 무려 5천760명의 네티즌이 참가, 가장 많은 4천659명(80.9%)이 '한국, 포르투갈'이라고 응답했다.
또 ㅇ사이트는 자기가 좋아하는 대표선수의 아바타를 여러가지 아이템으로 꾸민 뒤 응원의 말을 덧붙여 대표선수에게 보내는 코너를 개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붉은 악마, 대한축구협회, 월드컵조직위원회 등 월드컵 관련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놓고 하루에도 수만명의 네티즌들이 문을 두드리고 있다.
아이디 '축구없인 못살아'씨는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프랑스는 D조의 포르투갈, 폴란드, 미국과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다. 우리는 이들과의 평가전에서 1승 1무1패를 기록했다. 16강 진출은 물론 8강도 꿈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스피드, 체력, 골 결정력 등 대표팀 기량이 눈부시게 발전했다"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장담했다.
자신을 '붉은 악마' 회원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중요한 것은 눈앞의 승리가 아니라 한국대표팀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온국민이 열두번째 선수가 되는 것"이라며 "16강에 연연하지 말고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축구의 미래와 희망을 온 국민이 함께 가꿔가자"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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