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부고속철 대구 구간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한 도심 우회 지상노선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운행방식과 시간절감 효과 등을 이미 상당수준 검토한 것으로 밝혀져 이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방안은 대구와 사정이 같은 대전시에 대해서 내부 순환도로를 건설해주는 조건 등으로 상당수준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알려져 대구에서도 정부안으로 밀어붙일 가능성이 적지않다는 것이다.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의 용역사인 교통개발연구원이 30일 한나라당 백승홍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와 대전 양 도시에서 도시외곽 우회지상노선인 무정차·정차(SKIP·STOP)방안을 도입할 경우 고속철도가 도시외곽 우회노선을 신설하는 동시에 기존 경부선을 전철화해 병행운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간 경부고속철은 네가지 방식으로 운행, △대구와 대전 모두 무정차 △대구 무정차 △대전 무정차 △대구 및 대전 모두 정차 등이다.
시간절감 측면에선 두 도시 모두를 정차하는 경우와 비교할 경우 한 곳을 무정차하는 경우 8~15분 정도, 두 곳 모두 무정차하면 20~25분 정도 단축된다는 것이다.서울~부산간 고속철 운행 예상시간이 2시간 15분(전철노선을 이용하면 2시간 40분)이란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시간단축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무정차·정차 방식을 도입하면 대구와 대전은 다른 경유지인 경주나 부산 등지에 비해 상·하행선 모두 배차시간이 2배로 지연될 수밖에 없다.
이 방안은 또한 건설비용 측면에서 대구의 경우 종전 정부안이었던 직선지하화 노선의 1조2천억원보다 4천억원 정도 절감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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