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13기초장 격전지-대구 동구

대구 동구청장 선거에는 현 구청장인 한나라당 임대윤(45) 후보와 함께 참정치연구소 소장인 민주당의 하형기(42), 동구발전연구소 이사장 최규태(61)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박만권 대구시교육위원, 홍대식 전 대구시의원 등의 출마가 거론됐으나 한나라당 공천이 임 후보에게 돌아가면서 출마를 접었다.

또 지난 2000년 총선에도 출마한 최종탁 전국항공기소음피해주민연대 상임대표도 경실련 본부장 등의 시민운동 경력을 바탕으로 출마를 준비하다 포기했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전은 임대윤 후보의 아성에 하형기, 최규태 후보가 도전하는 형식으로 전개될 예정.

현직 구청장이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임 후보는 지난 4년간의 노력으로 구정 전반에 혁신과 도약의 결실이 열리고 있다며 주민숙원사업을 마무리지어 동구를 대구의 중심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다짐이다.

하 후보는 민주화 운동, 환경운동, 사회봉사활동 등의 경력을 바탕으로 서민의 발이 되겠다는 입장이다. 무소속의 최 후보는 지난 15년간 동구발전을 연구하고 지역 현안을 파악해 온 점 등을 내세우며 그동안 구상해온 동구발전 청사진을 완성하겠다는 출마의 변을 내놓고 있다.

공약으로는 세 후보 모두 항공기 소음대책을 공통으로 들고 나왔다. 임 후보는 특별법 제정을 통한 소음피해 보상, 하 후보는 소음에 대한 법적 대응, 최 후보는 공군 K2 기지내 팬텀훈련기지 외곽 이전 등을 주장하고 있다.

또 임 후보는 대구선 이설, 불로, 봉무, 공산, 안심지역 중고등학교 설립, 금호강변 50만평의 그린벨트 해제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 후보는 정책실명제 도입, 구청권한의 동사무소 대폭 이관, 대학교 유치 등을 통한 21세기 교육환경 개선 등을 약속했다.

최 후보는 일자리 창출과 지방재정에 기여할 수 있는 동구발전공사 설립, 봉무레포츠공원 관광특구 육성, 국민주택기금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사업 완결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주민들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동구청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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