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13기초장 격전지-대구 중구

6.13 지방선거의 막이 올랐다. 대구·경남북 기초단체장 입후보자들의 출마의 변, 공약, 판세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대구 중구청장 선거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정재원(59·중구 지구당 부위원장)씨와 한나라당 경선에서 패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김주환(61·현 구청장)씨 양자 구도속에 김인석(52·대봉새마을금고 이사장)씨가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져 3파전으로 압축됐다.

특히 한나라당 정 후보와 현구청장 김 후보간에는 지난 98년 지방선거(김후보 당선)와 지난 2월 한나라당 경선(정후보 공천)에서 이미 한차례 1승1패를 기록한 적이 있어 이번 선거가 두후보간의 결승전격으로 비쳐지고 있다.

여기에다 기존의 정당정치를 거부하고 참신성에 승부수를 던진 김인석 후보가 나서 양자구도를 깰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재원 후보는 한나라당의 프리미엄을 적극 활용하면서 중구를 상업의 중심지, 금융·보험의 중추적 지역으로, 이른바 '주식회사 중구'를 건설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표심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화를 통한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꾀하고 주상복합아파트 및 다세대 주택 건립, 공장형 아파트 건립 등으로 인구 유입과 상권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김주환 후보는 한나라당 경선과정에서의 불공정을 쟁점화시키며 재임 4년간의 구정 수행 활동상을 강조, 이를 집중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종전 각종 평가에서 하위권에 머문 중구를 자신의 재임기간중 행정평가에서 3년 연속 전국 최우수구로 만들고 민원분야 2년 연속 대통령 표창을 받은 행정능력에 대한 구민들의 평가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김인석 후보는 정당공천에서 배제된 참신하고 지도력 있는 후보임을 내세워 저비용 고효율 정치를 실현, 중구 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주거개선사업을 통한 상주인구 11만을 목표로 한 인구증가책, 800억원 이상의 예산 증액으로 활기찬 중구건설과 문화휴식공간·복지시설 확충, 공무원의 사기진작 방안을 제시하며 지역 화합과 단결을 강조하고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중구청장 후보

정재원59한나라합동줄공업사대표청구대16억3천33만8천원인구유입 및 상권 활성화

김인석52무소속세양기업대표영남대27억6천839만7천원저비용 고효율 정치

김주환61무소속중구청장영진전문대7억600만원행정투명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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