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헌옷 고쳐 되파는 '와!싸다'가게 인기

헌 옷을 모아 깨끗이 세탁하고 수선한뒤 싼 값에 되파는 '와! 싸다' 옷가게(칠곡군 왜관읍)가 왜관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개업 다섯달째인 이 옷가게는 3평 남짓한 조그마한 헌 옷을 판매하는 곳.주인 감영필(39·칠곡군 왜관읍 왜관3리)씨가 행정기관과 아파트단지 부녀회의 도움을 얻어 모아온 헌 옷을 선별, 쓸만한 것을 골라 세탁하고 손질해서 되판다.

나머지 옷들은 기름을 닦는 천으로 공장에 공급하고 있어 100% 자원 재활용이 되는 셈이다.이 곳에서 팔리는 옷은 모두 유행이 지났다는 이유로 헌 옷 취급을 받을뿐 옷 상태는 새 옷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그런데도 옷 값은 한벌에 1천원, 최고가품도 5천원에 불과해 주부는 물론 청소년과 노인층에도 단골 고객이 생기고 공단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 중에도 단골 손님이 많아졌다.

"서울의 무역회사에 다니는 조카의 권유로 이 일을 시작했지만 처음에는 과연 누가 이런 중고제품을 사갈까하고 나 자신이 먼저 걱정했다"는 감씨는 "요즘은 젊은 주부들이 자신이 입지않는 옷을 가져와 다른 옷과 교환 해 가는 일도 많다"며 흐뭇해했다.

칠곡·장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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