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는 29일 영국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88년폭파된 팬암기 희생자 가족에게 27억 달러의 보상금을 제의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리비아 정부는 이날 공식 성명서를 통해 "리비아는 이 (보상금) 합의와는 아무 관계가 없으며 당사자가 아니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고등법원은 지난 3월 기내에 폭탄을 설치한 리비아 정보요원 압델바세트 알리 알 메그라히에게 유죄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20년 간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성명서는 "리비아 사업가들과 법률가들이 희생자측 변호사와 협상을 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 결과를 우리에게 공식적으로 알려오지는 않았다"며"희생자측과 접촉을 한 것은 자발적으로 메그라히를 변호해온 변호사들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뉴욕의 한 법률회사는 28일 리비아가 지난 88년 12월21일 영국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추락해 270명의 희생자를 낸 팬암 103기폭파사고의 유족들에게 모두 27억 달러의 보상금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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