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에 도전하는 이명규(46.한나라당)후보와 무소속 장갑호(44) 박인숙(40.여)후보가 맞붙었다. 이 후보는 7년간의 구청장 경력에다 상대적으로 지역 표심에 친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후보라는 점에서 초반 인지도가 일단 다른 후보보다 앞선다는 자체진단을 하고 있는 상태.
하지만 장 후보와 박후보도 각각 강북과 강남지역에 오랫동안 살며 닦아온 '기본표'를 내세워 '정상탈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이 후보는 민선 3기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복지'를 내세웠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체감 복지 행정'을 통해 북구를 튼튼히 만들어보겠다는 것.이 후보는 "지난해부터 구청 역점사업으로 시작한 인터넷 '나눔넷'을 오프라인으로 발전시켜 모든 구민들에게 기부문화를 접목시키는 구정을 펴겠다"며 "예산을 통한 복지가 아닌 기부문화를 통한 복지행정을 펴보겠다"고 말했다.
사회복지사인 장 후보는 '일하는 구민들'에 대한 확실한 뒷받침을 약속했다. 여성근로자들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기 위해 대형 아동보호소를 건립, '육아의 사회적 책임'을 보장하겠다는 것.
장 후보는 "기존의 구청장들이 해왔던 관습화된 행정행태를 바꾸겠다"며 "예산충당이 안돼 10년을 기다려야 할 칠곡지역 도서관의 경우, 재단설립을 통해 민간모금으로 건립해내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지역의 유일한 홍일점 단체장 후보인 박 후보는 '정직.성실'을 표어로 내걸고 '비전이 있는 북구'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박 후보는 "21세기에 맞는 변화를 추구하겠다"며 "잠재인력인 여성의 힘을 결집시키는 역할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지역의 최대현안인 '제2팔달로' 통행료 문제와 관련 3명의 후보 모두 무료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경우 한나라당 시장후보와 이미 협의, 구체적인 무료화 계획까지 모색중이라고 밝혔고 장 후보는 제2팔달교 뿐만 아니라 국우터널 무료화 및 칠곡IC문제까지 법적 해결을 모색하겠다고 주장했으며 박 후보도 제2팔달료 무료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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