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교섭 타결을 앞두고 전교조 대구지부가 대구시 교육청과 마찰을 빚어 7개월 동안 진행해온 교섭 타결이 상당 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4차 본교섭위원회가 열린 29일 오전 신상철 교육감이 대구 사립중.고 법인협의회 정기총회 참석차 자리를 뜬 데 항의해 교섭을 중단하고 시교육청 상황실에서 3일째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전교조측은 "전교조 해직 교사들을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결정한 것을 철회하라는 결의문을 채택하는 특정 단체의 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교섭장을 떠난다는 것은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꼴"이라며 교육감의 사과와 협의회 입장에 대한 태도 표명을 요구했다.
전교조는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으나 시교육청측은 난색을 표하며 다음달 4일 이후에나 교섭 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막바지에 이른 교섭 타결이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
양측은 지난해 10월 이후 지금까지 본교섭 3회, 소위원회 15회, 실무교섭 3회 등을 통해 161개항을 합의하고 20개 쟁점만 남겨둔 상태로 타결되면 교원 잡무 경감, 전보인사 원칙 개정, 보결전담 교사 운영 등 학교 현장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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