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경관조명' 늘어

어둡고 우중충하던 대구 도심이 밝아지고 있다. 주요 대로변 조차도 조도가 15룩스를 넘는 곳이 드물 정도로 어두웠으나 대대적인 야간경관 조명 공사에 힘입어 대형 건물 및 교량 등을 중심으로 불을 밝히는 곳이 크게 늘고 있다.

야간경관 조명 밝히기는 서울과 대구에서 집중 실시해 다른 대도시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을 정도다.

대구시는 월드컵 개막일을 하루 앞둔 30일 북구 산격동 유통단지내 한국패션센터 건물 및 산격대교에 야간경관 조명 공사를 끝내고점등식을 가졌다.

이들 장소에는 지난 4월1일부터 2개월간 약6억원(패션센터 2억4천400만원, 산격대교 3억4천700만원)이 투입돼 경관조명 설치공사가 진행됐다. 점등시간은 오후 7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이번에 설치된 야간경관 조명으로 패션센터 건물은 조도가 10룩스 미만에서 20룩스 이상으로 높아졌으며 어두컴컴하던 산격대교 아래도 8룩스 이상의 밝기를 갖게 됐다. 이들 지역은 경부고속도로, 신천대로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곳으로 대구 이미지 제고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야간경관조명이 설치된 장소는 영남제일관, 두류공원내 관광정보센터, 대구전시컨벤션센터, 대구은행 본점, 섬유제품관, 계명대본관,현대해상화재빌딩 등 12개소.

대구시가 추가 설치를 계획하고 있는 건물은 국채보상공원 및 주변건축물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및 경북대 의대.경북대병원.

대구시는 빛에 의한 인상적인 야간경관 조성 및 밤의 도시 구조를 더 알기 쉽도록 한다는 도시경관기본계획 아래 지난해 초부터 야간경관조성사업 계획을 수립, 대형 민간건축물을 대상으로 권장하고 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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