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와의 두 경기에서 투·타의 부진으로 맥없이 물러났던 삼성은 30일 대구 경기에서 그간의 부진을 일거에 만회하려는 듯 초반부터 홈런포를 가동, SK를 9대6으로 꺾었다.
마해영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고 이승엽도 3안타를 몰아치는 등 중심 타자들이 맹활약했다. 마해영은 17호 홈런을 기록, 한화 송지만에 이어 팀 동료 이승엽과 함께 홈런 공동2위에 올랐다. 삼성의 임창용은 에이스답게 연패를 끊었으나 SK의 종반 추격에 시달리며 6실점, 체면을 구겼다. 삼성은 한화에 패한 기아를 제치고 다시 1위에 올랐다.
삼성은 1회말 박한이가 선두타자 홈런을 날린 뒤 안타로 나간 이승엽을 1루에 두고 마해영이 SK 이용훈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2회에도 1사 만루에서 이승엽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린 뒤 마해영이 다시 우월 3점 홈런을 뽑아냈다.
삼성은 9대3로 앞선 8회초 임창용이 이진영에게 우월 3점 홈런을 내줘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으나 소방수 노장진이 나서 불을 껐다. 노장진은 삼진과 플라이 아웃 등으로 8회를 마친 뒤 9회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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