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본선 경기일정·중계방송 가이드

감동과 비탄, 환희와 좌절의 드라마, 2002 한·일 월드컵의 막이 올랐다. 31일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최강 프랑스와 처녀 출전국 세네갈의 개막전으로 시작되는 '꿈의 구연'이 앞으로 한달간 전 세계인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 것이다.

지난 1989년 12월 대한축구협회가 월드컵대회 유치를 결의한 뒤 7년만인 96년 5월31일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 공동개최를 결정하였으며 이후 6년 동안 세계의 축구 스타들과 축구팬들은 땀과 눈물, 설레임 속에서 이 날을 기다려왔다.

과연 누가 영광의 주인공이 될 것인가.지단이 이끄는 98년 대회 우승국이자 세계 챔피언인 프랑스,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세우려는 영국 등 그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인지 알 수 없다. 한달간의 긴 레이스에서 최선을 다하고 운명의 여신의 손을 잡는 팀이 역사적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우승후보는 아니더라도 출전국들은 멋진 플레이로 세계 축구팬들에게 승리의 축하를 받으려 할 것이다. 개최국으로 전에 없는 의욕에 불타는 23명의 태극 전사들도 본선 1승과 16강 진출의 숙원을 이루기 위해 냉철하면서도 강인한 플레이를 다짐하고 있으며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 세계 160만명의 관람객과 600억명(연인원)의 TV 시청자들은 한국과 일본의 각 10개 개최도시에서 32개국이 벌이는 총 64경기를 손에 땀을 쥐며 지켜볼 것이다. 그들은 열광의 드라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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