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칼럼-주·부심도 합숙 강행군

2002 한일월드컵에 주·부심으로 선정된 72명의 심판들은 지난 3월 1차 소집돼 체력검사와 신체검사를 받고 이번 월드컵에서 강조되는 시뮬레이션 액션 및 다른 경기규칙에 대해서 공부했다.

지난 24일부터는 서울 그랜드호텔에서 합숙하며 체력 증강과 경기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행군을 해 왔던 심판들은 28일과 29일 모처럼 휴식을 갖고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의 배려로 용인 자연민속촌과 서울 남산타워를 방문,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심판들이 한결같이 우리 국민들의 의식 수준을 높이 평가해 기분이 좋았다. 그들은 한국인들은 외국인들에게 친절하고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진다고 말하고 있다. 또 가는 곳마다 '원더풀'을 연발하고 있다.

깨끗하게 잘 가꾸어진 도시, 공공 장소에서의 질서의식 등을 볼 때 이번에 축구 성적도 좋겠지만, 우리 국민들이 월드컵에 동참하여 또 하나의 큰 승리를 이루어 낼 수 있을 듯하다.

한국 국가대표선수들의 선전과 더불어 개인적으로 월드컵 심판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야겠다고 다짐한다. 월드컵 모든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외국인들이 다시 한국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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