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8강 이상, 그러나 16강 진출이 급선무'.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등 강호들은 당초 '죽음의 조'에 속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를 제외하면 16강 진출이 쉬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핵심선수들이 다치거나 같은 조에 속한 팀들의 전력이 만만찮은 것으로 분석되면서 자칫하면 조별 리그에서도 탈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게 된 것.이에 따라 우승후보들도 16강 진출을 우선목표로 전력을 극대화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우승 '0순위'로 낙점됐던 프랑스는 98월드컵 우승 주역이자 팀의 '구심점'인 지네딘 지단이 부상으로 자칫하면 조별 예선 3경기를 모두 결장할 수도 있어 비상이 걸렸다.F조의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 나이지리아, 스웨덴이 모두 강팀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잉글랜드는 데이비드 베컴 등 주력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66월드컵 우승의 영광 재현은 고사하고 16강 탈락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조편성이 유리한 G조의 이탈리아는 '삼각 편대'의 한 축인 필리포 인차기가 왼쪽 무릎을 다쳐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됐다.
브라질은 터키와의 첫 경기에 16강진출의 사활을 걸고 있으며 D조의 강호 포르투갈도 핵심 선수인 루이스 피구와 파울루 소사의 컨디션이 나쁜데다 견제 대상이었던 폴란드뿐 아니라 '개최국 이점'을 등에 업은 한국의 전력이 급상승한 것에 대해 내심 두려움을 나타냈다.
"월드컵 첫 승을 일구자".
지난 1954년 스위스대회 당시 월드컵에 데뷔한 한국은 지난 프랑스대회까지 5번이나 본선에 진출했지만 4무10패에 그치면서 단 한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강철 조련' 아래 홈무대에서 1승을 넘어 16강진출까지 생각하고 있다.
최근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선전을 펼쳐 1승 가능성이 어느 대회보다 높다는 기대 때문이다.
러시아, 튀니지, 벨기에와 함께 H조에 편성된 일본도 월드컵 첫 승을 발판으로16강에 올라 국민의 염원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프랑스대회에서 처음 본선에 올라 3패만 기록한 일본은 최근 유럽전지훈련에서 연패해 16강 진출 가능성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지만 지난 25일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1대1로 비겨 다시 분위기가 살아났다. 일본 역시 다음달 4일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월드컵 첫승 사냥에 나선다.
'16강 진출 제조기'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을 영입한 중국도 사상 첫 본선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월드컵 1승을 노리고 있다.
중국은 90년 이탈리아대회에서 밀루티노비치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던 코스타리카와의 첫 경기에서 월드컵 첫승 달성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한·중·일 아시아 3개국은 같은 날 월드컵 1승도전에 나서 아시아 찬가를 부를지, 희비가 엇갈릴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밖에 세네갈, 슬로베니아, 에콰도르 등 본선 첫 진출 3개국과 첫 본선 무대였던 98년 2무1패에 그친 남아공도 월드컵 첫승 제물을 고르고 있다.
〈월드컵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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