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투표율 높이기에 비상이 걸렸다.선거 무관심에 월드컵까지 겹쳐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대구지역 구·군 선관위마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98년 46·8%를 기록한 대구지역 지방선거 투표율이 이번에는 40%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에 따라 선관위는 투표기피 성향이 강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유인하기 위한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대구 남구선관위는 31일 오후 2시 선거부정감시단원,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자전거 50대에 '공명선거' '투표참여' 깃발을 꽂고 남구청-영대네거리-명덕네거리-건들바위네거리-남구청을 돌아오는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수성구선관위의 경우 선거부정감시단 40명중 80%를 대학생으로 조직해 친구, 선후배 등 인맥을 통해 젊은층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장애인단체와 함께 동아백화점 수성점, 범어네거리, 남부정류장 등에서 캠페인을 벌이고 성당, 교회, 사찰 등 40개 종교시설 대표와 청년회 간부 등을 만나 참정권 행사를 당부할 예정이다.
중구선관위는 지난 15일부터 젊은층을 잡기위해 한일, 아카데미, 제일극장 등 13개 영화관에서 영화시작전 하루 3, 4차례 홍보용 필름을 방영하고 있으며 20일부터는 중앙시네마에 마련된 8대의 멀티비전을 통해 5분간격으로 선거 캠페인 방송을 하고 있다.
또 구내 방송시설을 갖춘 지역 업체의 협조를 얻어 투표일전까지 직원들을 상대로 투표권유 안내방송도 할 계획이다.
동구선관위는 구청과 공동으로 투표참여 홍보전단을 지역 전 가구에 배포하는 한편 선거 당일 평광동, 숙천동 등 투표소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차량을 투입, 주민들을 투표구까지 수송키로 했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탄핵 반대, 대통령을 지키자"…거리 정치 나선 2030세대 눈길
젊은 보수들, 왜 광장으로 나섰나…전문가 분석은?
민주, '尹 40%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고발 추진"
윤 대통령 지지율 40%에 "자유민주주의자의 염원" JK 김동욱 발언
"尹 영장재집행 막자" 與 의원들 새벽부터 관저 앞 집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