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개막 세계표정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을 맞이한 지구촌은 설렘과 흥분의 축제 분위기 속에 빠져들고 있다.

○…프랑스의 최대 민영방송인 TF1은 막대한 중계료를 지불하고 대부분의 경기를 이른 아침부터 생중계하기로 했다. 이 방송은 총 64개 경기중 56개 경기를 오전 7시30분부터 생중계하며 계열사인 유로스포츠를 통해 저녁 시간대에 경기를 재방송할 예정이다.

프랑스 최고의 정론지를 자부하는 르몽드도 30일부터 8개면에 걸친 월드컵 특집 부록을 꾸미는 등 인쇄매체들도 월드컵 기간에 독자들의 시선을 끌어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차기 월드컵 개최국인 독일에서도 주요 언론들이 서울발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으며 자세한 경기 일정과 경기전망 등의 특집기사를 연일 게재하고 있다. 방송들은 월드컵 관련 기사 뿐 아니라 월드컵 개최국인 한국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특집물을 내보내고 있다.

○…미국의 월드컵 열기는 유럽이나 남미처럼 뜨겁지는 않다. 뉴욕과 LA 등지의 남미계 및 유럽 식당과 술집, 빵집 등은 월드컵 대회 기간중 야간중계방송을 함께 볼 손님들을 맞을 채비를 끝낸 상태라고 현지 언론은 전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월드컵보다는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전과 프로야구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총 64게임중 57게임을 생중계하는 ESPN과 ABC방송관계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러시아 주요 언론들도 분위기 몰이에 나서면서 일간지 '모스코프스키 콤소몰레츠'는 D조의 한국이 포르투갈과 함께 본선에 오를 것으로 전망,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포르투갈 95%, 한국 45%, 미국 35%, 폴란드 30% 순으로 16강 가능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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