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제2 유통단지' 개발 환영한다

대구시 북구 검단동 일대에 대규모 '제2 유통단지 개발'이 확정됨으로써 대구시는 명실상부한 영남권 최대 유통 전진기지 및 물류 거점도시의 면모를 갖추게됐다.

때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영남권 내륙화물기지(복합화물터미널) 유치, 서대구화물역 건설 등의 물류사업이 무산됐거나 민간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지지부진한 가운데 건설교통부의 검단동 일대 유통단지화 확정은 '밀라노 프로젝트'나 제조업 부문에서 한계에 부닥친 지역경제계에 물류유통산업의 비중을 높임으로써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대구 제2 유통단지 개발 예정지는 북구 검단동 일대 64만2천평으로 이중 14만평이 1차로 개발된다. 특히 제2 유통단지 개발 예정지는 대구시가 지난 96년부터 민자 9천900억원을 유치, 화물취급장.집배송센터.도매단지.판매.유통가공.정보처리.고속터미널 등 시설을 갖춘 '대구종합물류단지'조성 계획을 세운 곳이라 유통단지 입지조건으로는 안성맞춤이다.

제2 유통단지 예정지는 교통이나 주변 기반시설 면에서 이미 상당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대구 공항에 인접하고 있는데다 경부고속도로는 물론 중앙고속도로, 구마(邱馬), 88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되며 대구-포항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동해안과의 시간적 거리도 크게 단축된다.

특히 이미 조성된 25만8천평 규모의 대구종합유통단지에는 국제적 규모의 대구전시컨벤션센터가 있는데다 전자.섬유.산업용재.전기재료.일반의류관 등 종합전시관이 들어서있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기반조성이다. 물론 유통단지 입주자는 취득세.등록세 면제, 종합토지세 50% 감면, 토지수용권 부여 등 혜택이 주어진다. 그러나 유통단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반조성 원가를 최대한 낮춰 경쟁력을 갖추어야한다.

검단동이 갖고있는 전국 최고의 입지조건이 퇴색하지 않도록 개발을 앞당기고 지금부터 경비 최소화를 위한 종합적 개발 플랜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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