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바꾸는 엄마의 지혜
아이를 키우는 일은 많은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늘 즐거운 일은 아니다. 이 땅의 많은 엄마들은 육아문제로 고민하고 해결방안 찾기에 전전긍긍하지만 어쩌면 결혼 초부터 젊은 시절의 대부분을 '육아'라는 짐을 지고 살아가야 하는 숙명을 지니고 있을 지도 모른다.
지은이는 이 육아 문제를 늘 즐겁게 만들기 위해서는 우유 타는 일 등 육아의 즐거움을 아빠에게 나누어 줄 것을 제안한다. 특히 일을 하고 있거나, 출산후에도 계속 직장을 갖고 싶어 하는 여성,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일에 동참하고 싶어하는 아빠를 위한 책이다. (후지모토 유코/시아출판사)
◈개원의 치세
중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군주 중 한 사람이면서도 양귀비라는 여인으로 인해 '혼군(昏君)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당나라 현종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사실 현종은 증조부인 태종의 '정관의 치세'에 이어 주도 면밀한 계획과 인재등용, 화려한 문화 발달 등으로 '개원의 치세'라는 당 최고의 전성기를 이끈 명군이었다.
그러나 집권 23년 중 후반기 10여년은 양귀비와 간신품에 쌓여 결국 제국의 멸망이라는 단초를 제공한 암군(暗君)이기도 했다. 지은이는 현종의 왕위계승에서부터 태평성대를 구가했지만 여색과 사치로 몰락하는 과정을 세세히 그리고 있다. (자오지엔민/출판시대)
◈사자같이 젊은 놈들
대부분의 자기개발서는 지키기, 혹은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 원론적인 이야기로 구성돼있다. 이 책도 자기 개발서의 하나이지만 20대를 겨냥한 우화형식을 빌렸다는 점에서 풀어가는 방법이 조금 색다르다. 모두 7명의 젊은이들이 등장한다.
서클 선.후배 로 구성됐지만 개개인의 현실이나 희망은 모두 다르다. 독자들은 7명중 한 명이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들은 후배의 유학을 축하하기 위해 만나 점집에 들러 수수께끼같은 점괘를 하나씩 받고 그것에 대한 의문을 풀다가 자신의 문제점과 고쳐야할 점, 그리고 자신이 가야할 길을 발견하게 된다. (구본형/김영사)
◈블루, 색의 역사
현대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이 '블루'라는 조사도 있지만 로마인들에게 파란색은 미개인을 뜻했다. 사실 파란 색은 여러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중세 성화에서 성모 마리아는 아들인 예수의 죽음을 슬퍼하며 어두운 색깔의 옷을 입고 있는 데 파란 색은 이러한 비탄과 애도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반면 중세의 기사중 적기사는 악의, 흑기사는 비밀을 뜻했지만 청기사는 충성을 의미했으며 프랑스 혁명의 색, 유엔기의 자유의 색, 베르테르가 입었던 연미복에 따라 낭만의 색으로 변천해왔다. 지은이는 파란색의 역사와 함께 변천해온 사회의 역사를 조망하고 있다. (미셀 파스투로/한길아트)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탄핵 반대, 대통령을 지키자"…거리 정치 나선 2030세대 눈길
젊은 보수들, 왜 광장으로 나섰나…전문가 분석은?
민주, '尹 40%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고발 추진"
윤 대통령 지지율 40%에 "자유민주주의자의 염원" JK 김동욱 발언
"尹 영장재집행 막자" 與 의원들 새벽부터 관저 앞 집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