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려호텔 무기상 집결

북한은 평양 고려호텔 44층 원형식당이 무기거래상들의 집합장소라는 외신보도에 대해 '허황하기 그지없는 날조된 기사'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고려호텔 44층 원형식당에서의 무기거래 보도는 날조' 제하의 논평에서 "이번의 허위보도사건이 조(북)-미관계 진전을 달가워 하지 않는 불순세력의 조작극"이라며 여기에 미국과 영국의 일부 언론기관이 가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이 기사를 쓴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대미언 매클로이 기자와 관련, 지난 3월 '아리랑'공연 시찰단 방문때 북한에 처음 왔으며 당시 보통강여관에 체류했고 고려호텔에는 가본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과 영국의 불순세력들은 진실을 왜곡하는 여론전, 허위 날조극으로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분별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한편 워싱턴 타임스는 지난달 16일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대미언 매클로이 기자가 쓴 '평양에서 활개 치는 위스키와 무기'라는 기사를 게재, 고려호텔 44층 원형바는 매일 저녁마다 이라크, 소말리아,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의 무기거래 고객들로 생동감이 넘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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