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입맛대로 즐기자'역사적인 2002 한일 월드컵.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직접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기 어렵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월드컵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야근이나 당직 등으로 경기장에 참석하지 못하거나 TV로 월드컵 중계를 보기 힘든 사람들은 휴대폰만으로도 월드컵 경기결과를 알수 있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은 골인 장면 등 경기 주요 장면을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를 통해 이동통신 가입자에게 제공한다.
특히 화상, 음성, 문자를 동시에 제공받을 수 있다. 골인 장면을 동영상으로 즐길 수 있고 팡파르 등의 음악효과로 흥을 낼 수도 있다.
또 2002 FIFA월드컵 공식 이동통신사인 KTF는 FIFA월드컵 공식 마스코트인 아토, 니크, 케즈 등을 활용한 각종 휴대폰 서비스를 선보인다. 월드컵 공식 캐릭터를 휴대폰 동영상.게임 등으로 즐기고, 온라인 전용 캐릭터숍 등을 통해 그림.소리.사진 다운로드 및 영상물 관람까지 가능하다.
월드컵 경기장면의 하이라이트를 보고 싶다면 인터넷을 이용하면 된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야후는 월드컵 공식 웹사이트인 'FIFA월드컵닷컴'(www.FIFAworldcup.com)을 통해 월드컵 각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온라인으로 독점 제공한다.
이에 따라 5월 3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치러지는 64개 월드컵 경기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인터넷으로 감상할 수 있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프랑스어.일본어.독일어.스페인어 등 6개 언어로 제공된다.
한편 월드컵을 겨냥한 다양한 가전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어 축구팬들의 입맛을 다시게 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하드디스크가 내장된 HD급 디지털방송 수신용 셋톱박스(모델명 LST-2400)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종전 제품은 아날로그 방송만 녹화할 수 있으나 이 제품은 디지털 방송을 녹화.재생할 수 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내장해 별도의 테이프 없이 4시간30분 분량의 경기장면을 HD급화질로 녹화, 재생할 수 있다.
또 동시 녹화.재생이 가능한 '타임 쉬프트 녹화(Time Shift Recording)'기능을 장착해 외출 혹은 잠시 자리를 비운 후 돌아와서도 일시 정지된 화면부터 재생할 수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경기장면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세계 최초 홈시어터용 DVD콤비(Combi)를 지난달 출시했다. 이 제품은 현재 국내외에서 시장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는 DVD+VTR 복합제품인 'DVD 콤비'에 디지털 앰프가 내장된 5.1 채널 스피커를 하나로 결합해 일반 가정에서도 극장과 같은 고화질, 고음질의 실감나는 경기장면을 즐길 수 있다.
또 'DVD 콤비'와 스피커가 하나로 구성된 일체형으로 홈시어터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별도의 추가 비용이 들지 않으며, 무엇보다 제품간 연결이 간단해져 DVD와 VTR 각각의 제품을 설치하는 것보다 여유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소비자가는 100만원대.
삼성전자는 최근 지상파 방송용 튜너와 40GB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DVD-HDD 레코더(모델명 DVD-H40)'를 내놓았다. DVD를 TV에 연결하면 월드컵 중계가 실시간으로 하드디스크에 저장된다.
따라서 월드컵 경기를 보다가 전화를 받거나 잠시 자리를 비워도 놓친 장면을 거꾸로 돌려 다시 볼 수 있다. 게다가 화면을 앞으로 진행시키면 현재 실시간으로 방송되는 화면으로 되돌아간다.
삼성전자는 또 메모리 D램이 내장된 고화질 HDTV도 선보였다. HD화면과 55인치 프로젝션 TV이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실제 보는 것과 맞먹는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또 리모컨만 누르면 언제든지 15~60초 전으로 이동해 재생할 수 있는 순간 재생 기능도 있다.
하드디스크가 내장된 DVD처럼 월드컵 본선경기를 보다가 놓친 장면을 재생할 수 있는 제품이다. 단 메모리D램의 한계 탓에 60초까지만 재생이 가능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국내 휴대폰 업계에서 처음으로 한.일 자동로밍 휴대폰 두 가지 모델(모델명 : SCH-X600/SPH-X6000)을 곧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cdma2000 1x' 방식의 컬러폰으로 선명도가 높은 UFB-LCD를 적용했으며 40화음 멜로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휴대폰이 사람의 음성을 문자로 인식한 후에 전화번호부에 저장된 번호를 찾아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주는 화자독립형 음성인식 기능이 있다.
이밖에 외국인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화면의 메뉴를 한글 또는 영문으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의 가격은 60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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