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6강 대구에서 결정짓자. 한국축구대표팀은 6월 10일(월)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미국과 피할 수 없는 일전을 겨룬다.4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국 대 폴란드전 승부에 상관없이 16강행을 결정짓는 중요한 한판이다.
대구시 수성구 대흥동 체육공원내에 자리잡은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선 예선 3경기와 3·4위전이 열린다. 6월 6일 세네갈-덴마크전을 비롯해 8일(토) 슬로베니아-남아공전, 10일(월) 한국-미국전에 이어 29일(토)에는 3·4위전이 개최된다.
15만5천평의 규모에 6만5천857석의 좌석을 갖춘 대구경기장은 1997년 7월 2천946억원을 투입해 공사를 시작, 작년 5월 완공했다.한국의 전통적인 미를 나타내는 민가의 초가지붕을 형상화했고 테프론 코팅막 지붕이 관중석의 74%를 덮고 있어 쾌적한 관람환경을 자랑한다.
경기장 주변은 또 다른 자랑거리. 휴일이면 대구월드컵경기장은 나들이객들로 붐비는 도심속의 녹지공간으로 변한다.경기장 뒤쪽으로 대덕산이 감싸고 있어 아늑한데다 공간이 넓어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많이 찾고 있다. 경기관람뿐만 아니라 종합휴식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내 자리 어떻게 찾아가나=월드컵경기장은 동서남북 섹터별로 좌석이 구분되어 있다. 각 섹터간에는 이동이 불가능하기때문에 좌석을 잘못 찾으면 허둥대기 십상. 게이트까지 되돌아나와 새로 검색대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 각 섹터는 색깔별로 구분이 되어있고 입장권에도 이 색깔이 표시되어 있다. 출입문(게이트), 출입구, 구역, 열, 좌석 순으로 표시되어 있어 차례대로 찾아가면 된다.
◆교통=경기당일 시내버스가 경기장까지 연장 운행하며 택시도 경기장까지 진입한다. 그러나 자가용은 임시주차장에 주차한 후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셔틀버스는 경기시작 3시간전부터 종료후 2시간까지 대구공항·동대구역·범물동·내부순환 등 4개노선이 있다. 지하철 1호선 율하역에서는 경기장까지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반입금지 물품=비가 오더라도 경기장내에는 긴 우산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비가 올 경우 비옷을 준비하는 게 상책. 접이식 우산은 휴대할 수 있으나 관람석에서 펼 수는 없다. 뒷사람에게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병, 캔, 페트병, 폭죽, 휘슬 등 경기진행을 방해할 우려가 있는 것도 반입금지 물품이다. 맹도견을 제외한 동물도 데리고 들어갈 수 없다.
◆2002 월드컵대구안전대책통제본부=대구월드컵경기장 안전은 2002 월드컵대구안전대책통제본부 최윤철 과장 외 6명의 안전통제본부요원이맡고 있다. 경기장 내외곽 모두를 책임지고 있어 피곤해할 여유조차 없다. 경기장 외곽도로, 경기장 출입게이트, 경기장출입구, 관람석출입구 등 4단계의 검색을 통과해야 자리에 앉을 수 있을 만큼 만전을 기하고 있다.
◆스카이박스(Sky Box)=경기장 서편관람석에 자리잡은 스카이박스는 총 12개방(1개방에 8개좌석)에 96개 좌석이 있다. 방(Box) 하나의 입장권가격은 경기내용별로 약간씩 차이는 있으나 한게임당 1천100만원~1천900만원. 방에서 부산 롯데호텔에서 제공하는 식음료를 즐기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26일 현재 6월10일 한국-미국전은 매진됐으며 나머지 예선2경기와 3·4위전은 2개방 16개 좌석이 판매됐다.
◆프레스티지(Prestige)=경기장 동편에 골드 455석과 실버 966석이 준비돼있다. 입장권 가격은 골드 93만~135만원, 실버 67만~102만원. 가격이 비싼 만큼 별도의 실내 영접장에서 식음료를 즐긴 후 1등석 좌석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일반인들과는 구분된 통로를 사용하며 주로 외국인들이 많이 사용한다. 26일 현재 한국-미국전 골드좌석은 매진됐고 나머지는 53~86%의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장애인석=VIP석 맞은편인 서쪽에 자리잡은 장애인석은 경기를 관람하기에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 192석이 갖춰져있으며 보호자관람석이따로 있다. 장애인 전용주차장과 장애인전용출입구를 통해 좌석과 바로 연결된다.
◆화장실=경기장내에 일반 관중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은 모두 79곳. 장애인석 바로 뒤쪽의 장애인 화장실과는 별도로 일반화장실에도 장애인용 대·소변기가 하나씩 갖춰져있다.
◆관중의무실=경기장내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들의 안내와 진료를 담당한다. 동서남북 각 섹터마다 하나씩 총 4곳의 의무실이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 의사2명과 간호사 2명이 상주하며 구급차도 상시 대기하고 있다.
◆매점=경기장내에는 고정매점 12개소와 홍익회에서 운영하는 간이매점 25개소가 설치되어 있다. 맥주는 버드와이저, 음료는 코카콜라만을 팔며 안전을 고려해 종이컵에 따루어서 판매한다. 매점에서는 그외 스낵류와 김밥, 커피,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한다.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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