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축구대회를 맞아 세계 각국의 거물들이 속속 한국으로 몰려오고 있는 가운데 알렉산데르 크바스니에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대구를 찾을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직 외국 원수가 대구를 찾은 것은 지난 90년 11월 대구시가 구(舊) 소련 카자흐스탄공화국 알마타시(市)와 자매결연을 맺을 당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방문한 이후 12년만의 일로 매우 이례적이다.
계명대는 31일 크바스니에프스키 대통령이 다음달 5일 계명대 성서캠퍼스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크바스니에프스키 대통령은 이날 한국무용 공연을 관람한 뒤 '폴란드 개혁-성과와 전망'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며 교내 고문헌실 등을 둘러본 뒤 귀국한다.
대통령 전용기를 축구대표팀에 내줄 만큼 축구광으로 알려진 크바스니에프스키 대통령은 이에 앞서 다음달 3일 한국을 국빈으로 방문, 김대중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다음달 4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국-폴란드전을 관람할 예정이다.
계명대 한 관계자는 "신일희 총장이 지난 95년 설립된 한국·폴란드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데다 지난 99년 폴란드 국립 쇼팽음악원과 학·석사 연계과정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교류를 펴오고 있어 폴란드 대통령이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크바스니에프스키 대통령은 지난 95년 41세 때 대통령에 당선돼 폴란드의 변혁을 이끌었으며 2000년 바웬사 전 대통령을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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