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을 기회로"

월드컵 손님들, 축구 구경만 하고 돌아가게 할 것인가? 월드컵 대구.울산경기장 관람객을 위해 천년고도 경주와 안동.고령에선다양한 볼거리를 마련, 세계인에게 한국 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진수, 경북을 보여주면 어떨까?

경주에선 한국 전통의 선무도.택견 등을 선보이는 '전통무예축제'(6.1-6.2)를 비롯 전통문화의 진수를 느끼는 '전통한지공예전'(5.31-6.6), 신라향가와 고승들의 시.불교음악을 감상하는 '전통명상음악과 선무행사'(6.8-6.29)가 펼쳐진다.

또 보문호를 배경으로 매주말과 한국전 경기일 저녁에 10차례에 걸쳐 불꽃놀이 행사가 펼쳐진다. 보문단지상설공연장에서 매일 저녁 열리는 '우리가락 상설국악공연', 국립경주박물관 미술관 개관기념 '신라금동불 및 미술특별전시회'(5.10-7.14),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월드컵 특별이벤트로 여는 '패션쇼와 국악과 째즈공연'(6.28-6.29) 등도 월드컵 관람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진수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에서는 매주 토.일요일 '하회별신굿탈놀이'공연(상설)이 열리며 풍산한지공장의 '한지체험코너'(상설), 제비원의 '성주풀이공연'(6.8)도 추천 코스다. 아울러 고령 대가야왕릉전시관의 '가야문화체험코너'와 경산에서 단오를 전후해 펼쳐지는 향토민속문화행사인 '한장군놀이'(6.14-6.16)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경북도는 월드컵 열기를 국제교류.협력의 증진과 외자유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자매결연 단체와 외국기업 CEO 등을 초청,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터키 불사주의 알리 푸아트 구벤 주지사와 셀랄손매 상공회의소장, 프랑스 알자스주의 장 폴 하이데 부지사, 남아공노스웨스트주의 엘리오트 메이셀라 사회문화국장, 중국 하남성의 진기평 외사실 처장 등 굵직한 외국 손님들이 경북을 찾는다.

또 외자유치를 위해 미국 PRI(투자사), 홍콩 헬러 어만(Heller Ehrman.투자컨설팅사), BOC가스코리아 등 8개 기업의 CEO 등을 초청해 9일부터 경북 관광산업의 발전 전망과 외국기업의 공장 신설시 장점 등을 적극 부각시킬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초청 인사들은 감포관광단지 등 도내 투자프로젝트 설명회에 참석하고, 주요 관광지 현장방문 및 상담도 실시한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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