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지역에서 1주일새 동일수법의 살인사건 2건이 발생, 3명이 숨지고 대낮에 거액을 강탈해가는 속칭 '들치기'사건까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월드컵 치안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상당수 경찰력이 월드컵 경비 등으로 빠져나가고 있어 시민들의 민생치안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1일 새벽 5시쯤 대구시 북구 대현동 ㅁ주점에서 30대 남자 1명이 손님을 가장해 들어온 뒤 주점 주인(45·여)과 손님 이모(42)씨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이씨가 숨지고 여주인은 중상을 입었다. 이 남자는 범행 뒤 현금 10만원과 귀금속 등을 뺏어 달아났다.
지난달 26일 오전 10시30분쯤에도 북구 고성동 ㅌ식당에서 이 식당 주인 전모(41·여)씨와 손님 김모(37)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이 발견된 지 하루만에 숨진 전씨의 빈 손가방이 대구시 남구지역에서 버려진 채 발견돼 경찰은 이 사건도 금품을 노린 강도살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1주일 간격으로 일어난 2건의 살인사건은 발생시각이 새벽인 점과 주점에서 일어났다는 점 등 공통점을 갖고 있어 연쇄살인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 31일 오후 5시쯤 수성구 상동 청소년놀이마당 앞길에서 오토바이를 탄 20대 중반의 남자 2명이 은행에서 돈을 찾아 집으로 들어가던 김모(52·여)씨의 현금 등 1천200만원이 든 쇼핑백을 날치기해 달아났다.
지난달 29일 오전 11시55분쯤엔 오토바이를 탄 20대 남자 2명이 북구 읍내동 칠곡중 부근 횡단보도에서 신호대기중이던 최모(41)씨의 승합차 조수석 문을 연 뒤 현금과 수표 등 980만원이 든 봉투를 뺏어 달아났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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