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선거 경북.경남 기초의원

오해·구설수...출장도 부담○...후보 등록이후 선거전이 본격화되자 친인척이 출마한 영천시의 일부 공무원들은 행여 구설수에 오를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

형과 처남이 시의원에 출마한 영천시청 ㅎ과장과 ㅂ계장 등은 "요즘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라며 "혹시나 특정후보를 지원한다는 구설수에 오를까봐 읍·면·동에 출장가는 것조차 부담스럽다"고.

특히 영천은 이번 선거전의 양상이 시장과 경북도의원 선거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반면 시의원 선거는 곳곳마다 치열한 접전이 벌어져 읍·면·동 직원들은 물론, 주민들조차도 "각 후보들과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처지여서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조심 해야하는 처지"라고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평해읍·원남면 무투표 당선

○...10명을 뽑는 울진군의원 선거에 무투표 당선 지역은 황재곤, 황성섭씨가 각각 단독 출마한 평해읍과 원남면 두 곳.

원남면은 대적 상대가 없어 일찌감치 황씨의 무투표 당선이 점쳐진 곳.

그러나 평해읍은 영덕검찰청 자문위원인 황모(52)씨와 예비군 중대장을 지낸 박모(53)씨가 나서 각축전을 벌여오는 등 지역내 손꼽히는 격전지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됐었다.

황성섭씨는 "각종 선거로 민심이 크게 갈라져 있던 평해에서의 무투표 당선은 화합을 갈망하는 주민들의 욕구를 전격 수용한 두 후보의 용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주민들과 두 후보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합천군 사촌간 격돌 무산

○...합천군 기초의원에 입후보한 배종구·배용구씨의 사촌간 격돌이 예상됐던 야로면은 후보 등록 3일만인 30일 오전 10시, 동생 용구씨가 선관위를 방문해 전격적으로 사퇴 함으로써 일단락 됐다.

합천선관위의 후보사퇴 1호로 기록된 배씨는 사퇴사유를 '가정형편'이라고 했지만 주민들은 "가족이나 주변의 만류가 있는데다 현 군의원인 사촌형님의 3선을 위해 용퇴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추측.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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