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말부터 곤두박질하던 의성 한지마늘 가격이 5월중순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밭떼기 매매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의성 단촌농협과 마늘농가들에 따르면 주아로 파종한 마늘밭 경우 200평당 200만∼230만원에 밭떼기 거래되고 있는데 이같은 가격은 작년 이맘때에 비해 80만원, 5월 중순에 비해 40만∼70만원 정도 오른 가격이다.
이처럼 한지마늘 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것은 올해 전국의 마늘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10%쯤 줄어든 데다 지난달부터 잦은 강우로 마늘작황이 부진,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상인들과 농민들은 분석하고 있다.
의성 마늘상인 김모(55·의성읍)씨는 "올해 마늘 재배면적이 크게 줄고 작황마저 부진, 마늘농가들이 홍수출하만 피하면 제값을 받을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최근 마늘밭 770평을 밭떼기 매매한 김시호(59·의성군 단촌면 하화2리)씨는 "작년에는 200평당 140만원에 매매했으나 올해는 80만원 오른 220만원에 팔았다"고 만족해 했다.
의성 단촌농협 박정대 조합장도 "올해는 작년보다 마늘값이 나을 것 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속에 상인들의 발길도 잇따라 밭떼기 매매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농림부는 지난달 의성군청에서 열린 마늘 주산지 대책회의에서 올해는 마늘값이 작년보다 다소 오를 것이라 전망하고 수확뒤 홍수출하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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