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D조 돋보기

홍명보 대체카드 유상철

0...히딩크 감독은 폴란드전까지 남은 나흘간 훈련의 강도를 줄여 가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할 뜻을 밝혔다.

전날 강도높은 전술 및 체력훈련을 실시한데 이어 31일 오전 전체훈련을 취소한 가운데 골키퍼만 훈련시켰던 히딩크 감독은 "어제훈련은 사실상 강도높은 훈련을 시킬 마지막 기회였다"며 "앞으로는 선수단 전체 또는 일부 선수들을 대상으로 세부적인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부상중인 홍명보(포항)가 첫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경우 수비진의 재정비와 관련해 "유상철(가시와)은 수비라인의 세 자리 모두를 맡을 수 있으며 중앙수비 또한 해낼 수 있다"고 말해 만일의 경우 유상철을 대체카드로 쓸 것임을 시사했다.

포르투갈 강도높은 훈련

0...전날 밤 늦게 입국, 31일 오전 휴식을 취한 포르투갈은 이날 오후 훈련장인 육군사관학교 구장에서 2시간 가까이 강도 높게 훈련했다. 예정보다 30분 가량 일찍 훈련을 시작한 포르투갈 선수들은 뜀뛰기와 스트레칭 등으로 가볍게 몸을 푼 뒤 30여분간 9대9로 미니게임을 했다.

최근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루이스 피구(레알 마드리드)는 두차례 미니게임을 큰 무리 없이 소화했다.

지난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부상한 파울루 소사는 팀 훈련에 동참하지 않은 채 운동장 한 켠에서 재활훈련을 실시했으며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중인 수비수 아벨 샤비에르는 벤치에 앉아 훈련 모습을 지켜봤다.

폴란드 쇼핑 망중한 즐겨

0...폴란드 대표팀이 31일 오전 대전시내 한 백화점에서 쇼핑으로 망중한을 즐겼다.예지 엥겔 감독의 갑작스런 '자유시간' 결정에 따라 이뤄진 이날 쇼핑에는 엥겔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 대부분이 동행했다.

이들은 오전 11시 백화점에 도착한 뒤 1시간여동안 이곳저곳을 둘러봤으며 일부는 카세트 테이프, 스티커 등 기념품이 될만한 물건들을 구입했다.

선수들 컨디션을 관리하기 위해 훈련의 강도를 조절하고 휴식시간도 주는 게 한국을 비롯한 모든 팀들의 공통사항이지만 폴란드의 행보는 다소 의아하게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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