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폐전화카드를 80장 정도 모았다. 예전에는 전화국에서 새것으로 바꾸어 주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몇년에 걸쳐 모은 폐전화카드를 바꾸려고 전화국에 문의해보니 담당자는 "이미 폐전화카드를 바꿔주는 제도가 없어졌다"고 했다. "이 제도가 부패가 많았다"는 얘기까지 덧붙였는데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안됐다.
이것은 전화국에서나 행정 조직이 전화카드를 재활용하지말고 그냥 버리라고 방치하는 것과 같다. 세금은 매년 올리고 단속은 잘하는 행정당국이 전화카드 재활용 문제에는 왜 이렇게 무심한지 화가 났다. 어떤 일이든 사소한 것부터 제대로 되어야 할 것이다.
김억수(대구시 비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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