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녹슨 전차'군단을 정비, '새 전차'로 탈바꿈했듯이 '종이 호랑이'브라질도 무서운 호랑이로 변신할 수 있을까.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3일 울산에서 국내팬들에게 삼바축구의 진수를 선사한다. 8년만에 정상에 도전하는 브라질은 이날 오후 6시 48년만에 월드컵 본선무대에 오른 조별리그 C조 첫 상대인 '투르크족의 후예' 터키를 맞아 마수걸이 첫 승에 도전한다.
호나우두, 히바우두, 호나우디뉴, 카푸, 카를루스 등 이름만으로도 상대를 주눅들게 만드는 브라질은 지난달 25일 말레이시아와의 평가전 이후 단 한차례의 평가전도 없이 일주일동안 울산에 머물면서 훈련에 몰두해 왔다.
지역예선에서 3위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고 호마리우의 대표팀 탈락 논쟁으로 역대 출전 대표팀중 '가장 우승 가능성이 없다'는 혹평을 받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브라질의 이름 석자는 우승후보의 중심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카푸와 카를루스 두 윙백을 이용한 빠른 공간 침투로 찬스를 만들어 호나우두, 히바우두의 발끝에서 득점을 노리다가 막힐 경우 호나우디뉴, 주니뉴 파울리스타의 중앙돌파와 중거리슛에 작전의 무게를 두고 있다.
터키는 '슈퍼스타' 하칸 슈퀴르를 원톱으로 견고한 4-4-1-1시스템을 통해 세네갈의 반란을 재연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슈퀴르는 소속팀 갈라타사라이에 2000년 UEFA컵 우승컵을 안겼고 지금까지 A매치 73경기에 출전, 35골을 뽑았다.
위미트 오자트, 엠레 아시크, 알파이 외잘란이 이끄는 스리백수비와 수문장 뤼슈트 레치베르의 철벽 방어는 지역예선 12경기에서 8골만을 허용할 정도로 단단해 삼바군단의 3R이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략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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