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英여왕 즉위 50주년 음악회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즉위 50주년 기념행사가 1일 밤 1만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버킹엄궁 정원에서 열린 클래식 음악회를 필두로 시작됐다.

이날 연주회가 열리는 동안 버킹엄궁 앞 몰 거리에는 수천명의 시민이 모여 대형스크린에 중계되는 연주회 실황을 시청했다.

여왕과 부군 필립공은 로열박스에서 찰스 왕세자와 그의 연인 카밀라 파커볼스 등을 포함한 100여명의 초청인사들과 함께 음악회를 감상했다.

찰스 왕세자와 파커볼스가 버킹엄궁으로 여왕의 초대를 받은 것은 이번이 2번째로 사진기자들이 같이 있는 모습을 촬영하지 못하도록 서로 떨어져 앉았다.

이날 음악회에 참석한 일반인 1만2천여명은 200만명이 참가한 추첨에서 무료 입장권을 얻은 사람들로 입장하면서 닭고기 샐러드와 샴페인 반병, 우의 등을 지급받았다.

공연이 끝난 뒤 여왕과 필립공은 출연진 일부와 함께 버킹엄궁 정문으로 나가 궁 밖에서 공연을 본 군중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영국 왕궁인 버킹엄궁에서 2일 오후 6시 40분께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 없이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의 원인과 규모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궁내에 왕실 가족은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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