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전자, 박세리와 계약 해지

삼성전자는 프로골퍼 박세리 선수와의 계약을 5월31일자로 해지하기로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은 박세리 선수와 97년에 2006년까지 10년간의 장기계약을 체결하면서 5년뒤 재협의를 할 수 있도록 했으나 이번에 재협의를 하면서 양측간의 이견이 커 합의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측은 "계약기간이 5년 남은 현시점에서 계약해지가 된 것은 양측간에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이미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선수로 성장한 박세리선수를 더 넓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박세리 선수는 당분간 삼성과 기존에 맺었던 것과 같은 포괄적인 전속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경기에만 전념할 계획이라고 삼성측은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박세리 선수의 부단한 노력과 삼성의 체계적인 지원이 조화를 이뤄 세계 최정상급의 골퍼로 성장한데 대해 삼성전자는 후원사로서 큰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도 유망 신인의 발굴 및 육성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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