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13 기초장 공약점검-경북 경주시

경주시장 선거는 경쟁자 5명 모두가 한나라당 공천에 매달렸던 인물이다. 현재 한나라당 공천자 백상승(67.전 서울부시장)씨와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했다가 입당이 원천 봉쇄된 현시장 이원식 후보가 앞서가고 있다.

또 이들 후보에 맞대결을 선언한 미래연합 박헌오 후보(52.경주시의원), 무소속 정덕희(62)후보와 조동훈(43)후보가 이들과의 격차를 줄이기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백후보는 현시장인 이후보와 지난 95년과 98년 두차례 싸워 2연패를 기록한바 있어 이번이 세번째 대결이다.

두 후보는 각각 한나라당 공천과 현직 시장이란 프리미엄을 갖고 있어 어느 쪽이 유리하게 작용할지도 관심거리다.

백상승 후보는 한나라당의 프리미엄을 적극 활용, "경주는 변해야 한다"면서 고속전철역과 기존역사를 통합하고 인접도시를 포함해 인구 10만의 신도시 건설과 국제 도시 기능을 위한 입체적 교통망 확충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표심잡기에 나섰다.

대단위 농축산물시장 건설과 태권도 공원 유치, 최첨단 관광휴양단지 조성, 여성의 권익신장과 주민복지증대, 인사쇄신등도 공약했다.

미래연합 박헌오 후보는 "시가지와 연결된 실속있고 경쟁력있는 다양한 관광이벤트를 실시하겠다"는 등 주요 공약 10가지를 제시하고 고 박정희대통령의 정서가 아직도 큰 지역민심 잡기에 총력전을 벌이면서 막판 뒤집기를 자신하고 있다.

장기간 침체된 지역 경제 살리기와 실업자 구제에 전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 능력을 평가받겠다는 입장이다.

이원식 후보는 고속철도 경주노선 유치등 관.민선 시장 재직 11년동안의 치적을 내세우는 한편 현재 벌여놓은 사업을 열거하면서 "뿌린씨를 수확할수 있게 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댐 건설 등을 통해 가뭄 피해 상습지역을 해소하고 고속철도시대를 대비한 완벽한 준비, 권역별 거점사업으로 균형발전의 기틀을 다지겠다는 것. 또 문화엑스포단지에 첨단문화사업단지를 건립하는등 굵직한 사업 10가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후보는 1기때 민자당, 2기때는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공천으로 시장에 당선된후 지역현안 해결을 내세워 여당인 민주당으로 말을 갈아탔는데 정부의 경마장 건설 백지화에 반발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덕희 후보는 경주를 문화특별시로 지정하고 세계태권도공원 조성, 세계적 규모의 레저단지 유치, 문화의 거리조성으로 시내 상권의 활성화, 지방 특산품의 세계적인 브랜드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조동훈 후보는 한나라당 경선과정에서의 불공정을 쟁점화시키며 "쇠퇴하는 경주를 살리고 기본이 튼튼한 경주를 만들기위해 부채를 줄이고 재정자립도를 향상시키겠다"며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키려 노력하고 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백상승/67/한나라/경주시정개발원장/고려대/15억6천476만/새로운 경주 건설

박헌오/52/미래연합/시의원/명지대/무/역동적인 자치행정

이원식/65/무소속/경주시장/경북대/4억8천570만/역세권 개발

정덕희/62/무소속/회사대표/계명대학원/8천261만/문화특별시 지정

조동훈/43/무소속/ 교수/동국대/5천400만/부채없는 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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