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권의 18개 주요 SOC사업이 건설교통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의 내년도 예산심의 결과 당초 신청액의 31.5%가 깎였으며, 특히 대구지하철 사업은 절반 정도만 반영시킨 것으로 밝혀져 사업 차질과 향후 예산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건교부와 철도청 등이 3일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와 철도 공항 산업단지 등 지역내 18개 SOC 사업의 신청액은 모두 1조2천281억원이었으나 확보 규모는 68.5%인 8천408억원에 그쳤다.
대구 지하철의 경우 총 3천639억원을 신청했으나 반영은 49.7%수준인 1천809억원에 불과했다. 2호선 건설은 2천61억원 신청에 62.3%인 1천283억원, 국비지원 불균형분 보전예산은 1천578억원 신청에 33.3%인 526억원이었다.
대구선 이설사업은 사업비 잔액 623억원의 전액 지원을 요청했으나 한 푼도 반영하지 않고 대구시가 사업비를 투입해야 하는 '수탁예산사업'으로 확정했다.
대구공항 급유시설비와 지하차도 건설비도 각각 32억원과 21억원을 요청했으나 10억원, 5억원밖에 책정되지 않아 국제공항 활성화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대구-조치원간 복선전철화 사업은 60.0%인 900억원, 울진공항 건설사업은 78.9%인 347억원, 포항-삼척간 동해 중부선 건설사업은 신청액 180억원을 그대로 수용했다.
고속도로 사업은 대구-부산간 건설사업은 1천250억원 전액 삭감됐으며, 김천-현풍간 고속도로와 88고속도로 옥포-성산간은 500억원과 250억원 신청 가운데 450억원과 150억원만 반영됐다.
반면 대구-포항간 고속도로건설은 2천억원을 신청했으나 250억원이 추가됐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김천-구미간 확장사업도 신청보다 3배인 150억원으로 늘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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