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강 프랑스를 꺾은 팀인데 덴마크가 상대가 되겠습니까"."북유럽 축구의 진수를 선보여 이번에 16강 진출을 확정지어야죠".
오는 6일 대구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질 세네갈과 덴마크의 일전을 앞두고 양국의 시민 서포터스와 자국 응원단간의 장외대결이 열기를 더하고 있다.
특히 양국 모두 1승을 거둔 상황에서 경기를 가지게 돼 16강 진출 샴페인을 대구에서 터뜨린다는 생각이어서 선수들은 물론 응원단간의 대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시 서구, 북구 세네갈 시민 서포터스 530여명은 2일 오후 대구공항에 온 세네갈 선수단 환영식을 갖고 본격적인 응원 준비에 들어갔다.
세네갈 자국 응원단 100여명과 함께 응원을 할 이들은 깃발, 북 등을 준비해 세네갈 선수들의 사기를 높일 계획이다.
세네갈 시민 서포터스 고성칠 대표는 "세네갈이 개막전에서 프랑스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하면서 오는 6일 입장권을 구해달라는 시민들의 요청이 쇄도하는 등 인기가 높아졌다"며 "세네갈의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열심히 응원해 일조를 하겠다"고 말했다.
달서구, 달성군의 덴마크 시민 서포터스 500여명도 응원준비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덴마크팀이 지난 1일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승리, 다크호스로 떠오르면서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16강 확정을 짓겠다고 선언했기 때문.
시민 서포터스 석호수(49) 대표는 "오는 5일 덴마크 왕자가 경기 관람차 대구방문 일정이 잡혀있어 환영식을 위해 대구공항에 나갈 예정"이라며 "북, 응원복 등으로 무장,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덴마크 파이팅을 외쳤다.
대구월드컵지원반도 양국 응원단의 대거 방문을 앞두고 준비가 한창이다. 현재 세네갈 현지 응원단 50여명이 대구에 도착, 청소년수련원과 호텔 등지에 여장을 풀었고, 덴마크 응원단 '롤리건' 수천명도 경남 김해 캠프에서 속속 대구로 방향을 돌리고 있기 때문.
월드컵지원반 홍석준 팀장은 "6일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들의 방문이 급증할 것으로 보여 숙박시설 등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5일 세네갈 환영식, 6일 덴마크 환영식은 물론 5일 방문할 프레드릭 덴마크 왕자 환영식도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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