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중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정치권 '간판스타'들의 대구·경북 지원유세가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우선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가 지난달 30일과 31일 대구와 경북의 전략지역을 돌며 릴레이 유세지원을 펼치며 초반 기선제압에 나서며 스타트를 끊었다.
한나라당은 이어 대구·경북 전체 시·군·구를 돌며 이의근 지사 후보와 국회의원들이 참석하는 정당연설회를 1회 이상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미래연합의 박근혜 대표는 이 지역에 상주할 정도로 단체장 후보를 낸 지역을 누비고 있다. 특히 구미를 중심으로한 경북 중부권에서 '박통' 향수를 자극, 한미련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30일 구미와 상주를 누볐고 1일에는 경주와 칠곡, 2일에는 구미와 상주에서 다시 유권자들을 만났다.박 대표는 정당연설회 이후에는 어김없이 도보행진을 하며 상가와 시장을 돌고 유권자들의 손을 직접 잡고 있다.
박 대표는 4일 청송을 거쳐 상주와 구미, 칠곡 등지에 대한 추가 방문도 2, 3회 계획하고 있다. 민주당도 불모지인 대구·경북에 전력을 투입할 정도로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간판스타들이 개인적으로 연고가 있는 후보들을 위해 방문 일정을 잡아 놓고 있다. 먼저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10일 월드컵 한-미전에 때맞춰 대구에 온다.
노 후보 경선특보를 지낸 김충환 수성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에 참석한 뒤 한-미전을 관전할 계획이다. 4일에는 청송에서 건강박사 황수관씨가 지원유세를 벌였다.
5일에는 김근태 고문이 대구 동구 등지를 돌면서 소속 후보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8, 9일쯤 정동영 고문이 최규식 달서구 시의원 후보 지원에 나선다.
또 김중권 전 대표는 5일부터 울진(무소속 김정규 후보)에 상주하면서 영주(무소속 김진영 시장후보)와 청송(문재석 후보)에도 지원을 벌일 계획이고 9일쯤 대구에 들러 자신의 경선 특보를 지낸 무소속의 양동석 남구청장 후보에 대한 지원도 벌일 예정이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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