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이여! 응원준비는 끝났다.한국팀의 2002 월드컵 첫 경기이자 16강 진출을 가늠하게 될 폴란드전이 열리는 4일 대구.경북 전역이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 물결로 넘쳐나고 있다.
월드컵 명소가 된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은 물론 두류공원 대구플라자 IT체험관, 지역 유통업체, 대형 음식점 등은 전광판이나 대형 TV를 통해 한국-폴란드 전의 실시간 중계 준비를 모두 마쳤다.
대형 전광판(9m×7m)이 설치된 국채보상기념공원은 목좋은 곳에서 경기를 관람하려는 축구팬들의 자리확보 경쟁이 경기시작 전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80석 규모의 좌석이 마련된 두류공원 내 IT체험관은 공원을 찾은 시민들을 위해 120인치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한국전을 중계한다.
지역 유통업체들도 TV판매장의 채널을 한국전 중계에 고정시키고 간의의자 30~50개씩을 마련하고 있다.
대구시 남구 봉덕성당은 야외에 대형 TV를 설치, 한국전 중계를 보며 한국전 승리기원 미사를 연다.
시내 대부분의 음식점과 술집 등도 이날 한국전에 대비해 TV를 설치하거나 스크린을 마련, 손님들과 함께 한국팀의 승리를 기원한다.
대구시 동구 신암동 평화시장내 40여개 음식점 업소 종사자들은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이날 한국팀이 1골을 넣을 때마다 승리를 축하하는 서비스 음식을 제공할 계획이며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프랑스요리전문점 ㅂ업소도 47인치 대형 TV를 마련하고 한국팀 승리시 손님들에게 와인 1병씩을 나눠줄 예정이다.
또 한국과 폴란드의 첫 경기를 앞두고 사무실마다 '월드컵 내기'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직원 20명이 내기에 참가한 포스코 섭외실의 경우 '2대1 한국 승리'에 모두 9명이 베팅했다.
동국제강 총무팀과 구매팀에서도 한국이 2대1로 이긴다고 건 사람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포항상의, INI스틸 총무팀에선 '2대1 승'과 '3대1 승'이 같은 숫자로 나왔다. 이들 5곳의 내기에서 '한국이 진다'에 건 사람은 4명에 불과했다.
한국팀 첫 경기가 열리는 4일 포항지역 업체들은 평소와 달리 퇴근 차량 일시집중으로 교통체증이 빚어질 것에 대비, 대부분 업체들이 오후 4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는 제품출하를 일시 중단키로 했다.
또 일부 업체들은 출퇴근 시간을 각 1시간씩 앞당겨 직원들이 TV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며 포스코는 버스 5대로 경기가 열리는 부산까지 직원 응원단을 보냈다.
또 해병대 제1사단은 폴란드전이 열리는 4일을 비롯 미국, 포르투갈전 등 우리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은 전 부대원이 붉은 체육복을 입고 응원전을 펼치기로 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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