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동화사에 신임 주지 지성(知性.61) 스님이 취임하면서 지역 불교계의 화합과 승가의 원융살림 구현이란 사부대중의 염원 실현이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 4월 산중총회에서 새 주지로 선출된 지성 스님은 최근 성덕(性德) 전 주지측과 소임자별 업무 인수인계를 마치고 교구 운영을 맡았다.
주지 지성 스님은 취임과 함께총무.기획.포교국장 등 새 집행부를 구성하고 선거에서 공약한 화합가풍과 승풍진작을 위해 우선 백고좌법회(百高座法會)를 개최할 계획임을 밝혔다.
백고자법회는 100명의 전국 고승들이 각자 하루씩 100일 동안 호국인왕경을 염불하는 법회로 예로부터 국가와 종단이 어려울때 개최됐던 호국과 안민을 위한 승가의 특별 법회라는 해석이다.
동화사는 이 법회를 7월 중 시작해 10월 개산대제에 맞춰 원만하게 회향함으로써 그동안 침체된 승풍을 일신하는 전기로 삼겠다는 의지이다.
지성 스님은 지난달 29일 열린 교구내 말사 주지회의에서도 이같은 뜻을 밝히고, 선봉(부주지) 스님과 진담(총무).법륜(기획).선문(교무).상원(재무).덕현(사회).진오(포교).고경(호법) 스님 등 7개 국별 새 소임자(국장)들을 소개했다.
집행부 구성도 문중 안배라는 외형적인 형태를 구비함은 물론 실질적인 화합에 진력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새로 닻을 올린 동화사의 새 진용에 대구 시민과 불자들은 21세기를 선도하는 도량 육성과 지역 불교발전을 위해 어떤 행정력과 자비 원력을발휘할지 주목하고 있다.
지성 스님은 8일 오전 11시 동화사 통일대불전에서 진산식을 가지고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새 주지의 취임을 산중과 다중에 두루 알리게 된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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