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
사우디아라비아가 독일에 대패한 데서 확인됐듯 아시아와 유럽 축구의 격차는 분명히 있다. 게다가 우리가 싸울폴란드는 독일보다 훨씬 쉽게 유럽예선을 통과한 팀이며, 우리는 D조 FIFA랭킹에서 최하위라는 현실을 인식하고 있다.
무엇도 확실한 것은 없지만 다만 우리는 그동안 열심히 해 왔고 국민의 성원 속에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라는 것만은 장담할 수 있겠다. 우리는 우리의 현실을 인식하고 있지만 또한 그간 강팀들과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됐다. 그것은 우리팀에 큰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
폴란드선수들이 크고 터프하지만 우리는 스피드를 바탕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틀어쥔 가운데 찬스를 만드는 경기를 할 것이다.이영표가 부상을 당했지만 그의 자리를 제외하고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을 것이다. 팬들은 우리가 어떤 결과를 내는 지와 상관없이 대회 끝까지 우리를 성원해 줄 것으로 믿는다.
▲예지 엥겔 폴란드 감독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고 공격과 수비 전반에 걸쳐 만반의 준비를 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본다. 누가 승리한다고말하긴 곤란하지만 이기고 싶은 마음만은 간절하다. 우리는 독일전지훈련 때부터 프로그램에 따라 체계적으로 훈련을 해왔고 체력, 스피드, 기술이 좋아졌다.
한국은 홈 어드밴티지가 작용해 보다 유리하고 열광적인 응원덕도 볼 것이다. 유럽에서도 한국같은 서포터스는 없다. 응원단은 12번째 선수로 인식되는 데 한국은 그런 점에서 우리보다 여건이 좋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슬라브 민족의 강점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감과 여유를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록 제반 여건은 불리하지만 선수들이 잘 뛰어줄 것으로 믿는다. 또 선수들이 한국전을 앞두고 다소 긴장하고 있으나 약간의 긴장은 경기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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