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농 소득격차 갈수록 심화

도시와 농가의 소득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01년 농가경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농가의 평균소득은 2천390만7천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의 연평균 소득 3천150만1천원의 75.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근로자 소득 대비 농가소득은 지난 99년 83.6%, 2000년 80.6%에 이어 2001년부터 80% 미만으로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농가인구의 노령화와 함께 농업 이외의 다른 소득수단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000년말 사상 처음으로 2천만원을 넘어선 국내농가의 부채는 평균 2천38만원으로 1년전에 비해 0.8%(17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부채는 소폭 증가했으나 생산성 자금부채 증가율(0.8%)에 비해 가계성 자금부채 증가율(3.4%)이 높아 '농가빚'이 질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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