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13기초장 공약점검-울릉군

울릉군의 유권자는 7천632명으로 전국의 시·군 중에서 가장 적다.그런데도 군수 선거에 5명이나 난립해 한나라당 대 무소속의 대결 양상이 팽팽하다.

이는 뇌물사건으로 정종태 전 군수가 구속 수감된 이후 지역내에서 한나라당의 위상이 실추됨에 따라 출마의 뜻을 가진이들이 한나라당의 공천을 못받을 경우 무소속으로 잇따라 나섰기 때문.

이에 따라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종국(52) 정경호(66) 최영기(65) 정윤열(59)씨 등 4명의 무소속 후보와 한나라당 오창근(58)씨가 맞붙었다

오창근 한나라당 후보는 한나라당 정서에 호소하면서 당원들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농업기술센터 소장직에서 명퇴한후 선거전에 뛰어들었는데 "오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화합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또 "친환경적인 관광 울릉개발, 농수산물의 고부가가치화에 주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국회 입법보좌관, 민정당 울릉군연락소장 출신인 이종국씨는 군민의 머슴역을 자처하면서 "독도관광코스 개발과 남양항시설 확충, 심층수를 개발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특산물을 상품화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시키는 리모델링 작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처방전을 내놓고 있다.

2년의 임기가 남은 농협장을 사퇴하고 군수 후보로 출마한 정경호씨는 농·어민 소득활성화, 고소득 작물 개발 등 기업경영기법의도입과 보건의료원의 운영개선, 오징어 가공공장 유치등을 공약으로 걸고 "한번 한 약속은 꼭 지킨다"며 농민들을 중심으로 표심을 엮고 있다.

군수 선거전에 3번째 도전하는 최영기씨는 기독교와 해주최씨 종친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동정론에호소하고 있다. 태어난 후 줄곧 고향을 지켜왔기 때문에 자신이 울릉도를 가장 잘 알고 있다며 농수산물 유통망 개선 등 농·어촌 잘살기 정책을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

지난해 33년간의 공직 퇴직 후 귀향한 정윤열 전 군위부군수는 "바다를 활주로로 이용할수 있는 수륙양용형 경비행항공회사를 설립,획기적인 항공시대를 열고 지역 관광 산업을 활성화시켜 인구를 늘리겠다" 며 당선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울릉군수 후보

오창근/58/한나라/농업기술센터소장/중앙농민학교/1억6천50만/종합운동장 건립

이종국/52/무/상업/울릉종고/1억6천20만/남양항 건설

정경호/66/무/무직/경북대/5억300만/고소득 작물 개발

정윤열/59/무/무직/중앙대/5억5천866만/수륙양륙형 항공사

최영기/65/무/수산업/동아대 중퇴/-2억7천245만/해양박물관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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