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13기초장 공약점검-울진군

울진군수 선거는 뇌물 수뢰 혐의로 재판에 계류중인 신정 군수가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한나라당 김용수(62) 후보와 무소속 김정규(64) 후보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두 후보 모두 나름대로의 지지 기반을 갖고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특히 울진은 여권 성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이번 선거가 정권 말기에 치러지는 데다 지역에서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는 민주당 김중권 전 대표측이 후보를 내지 않고 무소속 후보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나라당 대 비 한나라당 간의 대결 양상으로 치달아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한나라당 김 후보는 매일신문의 여론조사 결과 상대 후보와 상당한 차이를 보인 데다 최근 정당 연설회에 이회창 대통령 후보가 다녀간 뒤 지지도가 크게 상승, 초반 기선을 잡았다고 판단하고 이 여세를 투표일까지 몰고 가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30여년간의 정당생활을 통해 형성된 인맥을 중앙정부와의 가교로 활용해 지역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김 후보는 울진공항 조기 완공,7번과 36번 국도의 확장·포장, 동해중부선 추진 등 교통인프라 구축과 골프장 건설 등의 관광레저시설 확충 등 굵직한 현안사업들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또 서울 대구 등지에 유학생들의 숙소 건립, 장애인·여성 전용 복지회관 건립, 향토장학재단 설립 등 저소득층과 주민복지사업에 중점을 둔 공약으로 표 다지기에 들어갔다.무소속의 김 후보는 제주도·경북도 행정부지사, 경북개발공사 사장 등의 화려한 공직 경력을 통해 익힌 행정 이론과 실무를 낙후된 고향 발전을위해 마지막으로 쏟겠다며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각종 선거로 인해 야기되고 있는 고질적 편가르기에 염증을 느낀 주민들의 기초단체장 공천 배제 열망이 뜨겁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김 후보는 토론회, 유세 등을 통한 정책대결과 인물론 부각으로 최근 지지도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와 같은 관광 울진 건설과 교통 인프라 구축을 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으로 꼽고 있는 김 후보는 10개 읍면별 주민 숙원사업을 발표,막판 표심 훑기에 나서고 있다.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울진군수 후보

김용수/62/한나라/전 도의원/경희대/1억29만/관광레저시설 확충

김정규/64/무/무/경희대 대학원/3억8천600만/관광울진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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